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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수요 둔화 우려 WTI 2.7% 급락

FX분석팀 on 03/01/2019 - 15:48

유가는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면서 원유 수요 둔화를 우려한 심리로 크게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1.55달러(2.7%) 급락한 배럴당 55.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2.05% 하락한 배럴당 64.9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6.6에서 54.2로 떨어졌다. 기준선 50을 중심으로 확장과 위축을 알리는 PMI지수는 그리 크게 나쁘지 않은 결과에도 아주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날 미국 증시에서 주요지수들이 상승세를 보인 것과 대조해서 봤을 때도 이상하리만큼 민감하게 급락한 것에 투자자들은 어리둥절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작년 이란 제재 이후 빠른 속도로 떨어졌던 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정책 후 느린 속도로 올라온 것을 근거로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량이 감산량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은 최근 하루평균 원유 생산량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셰일오일 생산량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란 제재와 OPEC과의 외교 우위를 점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OPEC의 감산이 충실히 이행되는 듯 하지만 예상외로 감산량이 뒤쳐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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