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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사우디 장관 경고에 상승 WTI 1.37% 상승

FX분석팀 on 05/23/2023 - 18:28

유가는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이 투기꾼들을 향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지면서 상승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98센트(1.37%) 상승한 배럴당 73.0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1.26% 상승한 배럴당 76.94달러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오는 4일 예정된 OPEC과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 플러스(+) 산유국 회의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졌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도하에서 열린 ‘카타르 경제 포럼’에 참석해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책임 있는 시장 규제자로 남을 것”이라면서 “가격 변동성을 이용해 이익을 챙기려는 투기꾼들은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OPEC+ 산유국들은 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지난달 하루 116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추가 감산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다음 OPEC+ 정례 장관급 회의는 내달 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릴 예정이다.

CMC 마켓츠의 마이클 휴슨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사우디 에너지 장관이 유가의 계속된 하락에 베팅하는 투기꾼들에게 경고를 날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6월 초 OPEC+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이미 지난 4월의 깜짝 감산으로 시장이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깜짝 감산 위험이 있다”라고 말했다.

휴슨 애널리스트는 “OPEC+가 아직 감산에 나설 것이라는 징후는 없지만, 4월에도 그러한 징후가 없었기 때문에 경계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애널리스트도 마켓워치에 유가가 살만 장관의 발언에 올랐으며, 여름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휘발유 재고가 타이트할 것이라는 인식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타이트한 재고 상황은 “수급 현실과는 반대로 거시 경제적 두려움에 초점을 맞춰온 원유 시장의 역학 관계를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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