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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미 부채한도 협상 난항 속 Dow 0.69% 하락

FX분석팀 on 05/23/2023 - 18:32

 

다우존스 산업지수
33,055.51 [▼ 231.07] -0.69%
S&P500지수
4,145.58 [▼ 47.05] -1.12%
나스닥 종합지수
12,560.25 [▼ 160.53] -1.26%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를 염려하는 투자심리 악화로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231.07포인트(0.69%) 하락한 33,055.51에, S&P500지수는 47.05포인트(1.12%) 하락한 4,145.58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60.53포인트(1.26%) 하락한 12,560.2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이 예상만큼 빠른 진전을 보이지 않은 채 교착 상태를 이어가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특히 스티브 스칼리스 하원 공화당 원내 대표 등 일부 인사들이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6월 1일이 정확한 디폴트 날짜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공개적으로 표시한 데에 시장은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스칼리스는 “그들(재무부)이 어떻게 그 날짜를 도출했는지에 대한 투명성을 원한다”며 미국이 실질적으로 디폴트를 맞게 될 날짜가 6월 1일 이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부채한도를 둘러싼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며 미정부의 디폴트 가능성이 커지자, 미 국채 단기물 금리도 급등했다. 이날 6월 8일 만기물인 미 국채 금리는 5.7%를 돌파했는데, 이는 디폴트 날짜로 언급된 6월 1일 이전 만기가 도래하는 5월 30일 만기물의 금리가 2%대에 머문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와 관련해 인베스코의 크리스티나 후퍼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주식보다 채권 가격에 디폴트 가능성이 더 많이 반영됐다”며 “협상 당사자들이 더 비관적으로 변했고, 이는 앞으로 며칠간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4월 신규 주택 판매는 감소할 것이라는 월가 예상을 깨고 증가하며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4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4.1% 증가한 68만3000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66만9000채로 3월보다 2.0% 감소할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도 뒤엎는 결과다.

이날 별도로 발표된 미국의 5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5로 시장 예상치(50.0)를 대폭 상회해, 고물가와 고금리 속에서도 강력한 미 경제의 체력을 보여줬다. 5월 서비스 구매관리자 지수도 55.1로 시장 예상치인 52.6을 상회했다.

종목별로 보면 애플(종목명:AAPL)의 주가는 브로드컴(AVGO)과 수십억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는 발표에 1.5% 하락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브로드컴은 5G(5세대 이동통신) 무선주파수(RF) 부품 등을 개발해 애플에 공급한다. 브로드컴의 주가는 이날 1.2% 올랐다.

소비자 리뷰 웹사이트 옐프(YELP)는 행동주의 투자자 TCS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회사에 대한 지분을 4% 이상을 늘리고 이사회에 보낸 서한에서 매각을 비롯한 전략적 대안을 알아보기를 권고했다는 보도에 주가가 5.7%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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