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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비둘기 연준/달러 약세에 WTI 3.14% 상승

FX분석팀 on 12/14/2023 - 18:16

유가는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 발표에 대한 영향으로 달러화가 크게 약세를 보이면서 반사이익으로 크게 상승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2.18달러(3.14%) 상승한 배럴당 71.6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3.23% 상승한 배럴당 76.66달러를 기록했다.

연준은 전날 열린 통화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내년 총 0.7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연준의 긴축이 종료되고, 사실상 내년부터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에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가 강화됐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국채 금리가 급락하고, 달러화 가치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은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상승한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101.984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 10월 기록한 107.348과 비교해 5%가량 하락한 것이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최근의 유가 급락은 연준이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다는 신호를 보낼 수 있도록 한 주요 요인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내년 3회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면서 주식 등 위험자산이 무섭게 오르고, 최근 침체를 겪었던 원자재 가격이 다시 급등했다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원유 수요가 하루 110만배럴 증가한 1천28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예상치보다 하루 13만배럴 증가한 것이지만, 올해 230만배럴 증가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올해 원유 수요는 기존보다 9만배럴가량 낮춘 23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원유 수요는 총 1천17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IEA는 전 세계 성장률이 올해 3%에서 내년 2.6%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중국은 같은 기간 5%에서 4.2%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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