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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비둘기 연준 여파에 급등 2.70% 상승

FX분석팀 on 12/14/2023 - 18:15

금 가격은 전날 비둘기적인 스탠스를 내비친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에 대한 여파로 크게 상승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일 대비 54.00달러(2.70%) 상승한 2,051.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중 금 가격은 온스당 2,060달러대를 상회하며 10일 고점을 경신했다.

연준은 전일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무리하며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다.

아울러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이 담긴 점도표에서 내년 말 연방기금금리 목표치 중간값을 4.6%로 제시했다. 이는 연준이 내년에 25bp씩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음을 예고한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금리가 최종 금리에 근접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언급했다.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도 조만간 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의 12월 FOMC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완화적이자 주가와 채권 가격이 급등했다. 동시에 금을 비롯한 귀금속 시장도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중앙은행의 긴축 완화는 통상 금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채권 금리 하락은 비이자 지급 자산인 금의 매력도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미국 10년물 채권 금리는 4%를 하회했다. 2년물 채권 금리도 급속히 하락했다.

미국 달러화도 약세를 보이며 금의 가격을 끌어올렸다. 금은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약세는 금에는 긍정적인 요인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화 지수는 101.9선으로 추락하며 102를 하향 이탈했다.

TD증권의 다니엘 갈리 원자재 전략가는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피벗(정책 전환)’ 시장에게 더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할 수 있는 계기를 줬다”며 “이를 통해 시장은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금 가격에도 아주 긍정적인 요인이다”며 “(비둘기 연준이) 금 가격이 역대 최고치 수준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 투자자들의 수요가 부족했던 점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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