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 / 국제유가, 미-중 무역/리비아 생산 차질 엇갈리며 보합세 WTI 0.05% 상승

국제유가, 미-중 무역/리비아 생산 차질 엇갈리며 보합세 WTI 0.05% 상승

FX분석팀 on 02/08/2019 - 16:38

유가는 미-중 무역 협상 비관론과 리비아 원유 생산 차질 우려 등 소식들이 혼재되며 방향성 없이 제자리 걸음을 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3센트(0.05%) 상승한 배럴당 52.7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0.71% 상승한 배럴당 62.07달러를 기록했다.

당초 이달 말 일정이 잡힐 것으로 예상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정상회담이 많은 논란 속 연기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7~28일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과 베트남에서 회담 일정을 잡고 중국과의 일정은 명확한 날짜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사실상 관세 유예 마감 기한일 3월 1일 이후로 협상일이 연기 된 것으로 미국 주류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으며 이는 협상 타결을 기대하고 있던 증시 투자자들에게 많은 실망감을 안겨 주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들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고, 같은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유가에도 부정적이었다.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이행 사항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소식도 유가에 부담이 되었다.
러시아 석유 대기업 로즈네프트의 이고르 세친 사장이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OPEC의 감산 정책은 미국의 전략에 놀아나는 것이라는 내용을 전했다. 러시아 최대 석유 대기업의 사장인 그의 영향력과 서한을 보낼 만큼의 발언권을 비춰봤을 때 OPEC과 러시아의 관계가 틀어질 수 있다는 우려는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편 반군에게서 유전 지역을 되찾은 리비아는 단기간에 원유 생산 재개가 어려울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유가에 긍정적인 소식으로 작용했다. 해당 지역인 사라라는 하루 평균 31만 배럴을 생산할 수 있는 유전 지역으로서 생산이 원활히 재개된다면 유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다양한 재료가 혼재됐지만, 사실상 유가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소재가 더 많다며 미-중 무역 협상 추이와 OPEC의 감산 이행 사항, 그리고 리비아 생산과 베네수엘라 제재를 주시해야 할것이라고 투자자들에게 당부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