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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중 관계에 얽혀버린 홍콩.. WTI 1.20% 하락

FX분석팀 on 08/15/2019 - 17:07

유가는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일부에 대한 관세 부과 시기를 12월 15일로 연기한 상황에서 중국이 전면적 연기 불응시 보복 조치에 나서겠다고 한 것과 홍콩의 반중 시위가 미-중 관계와 엮인 것이 무역 불확실성을 야기시켜 수요 둔화 우려를 자극해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66센트(1.20%) 하락한 배럴당 54.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2.27% 하락한 배럴당 58.13달러를 기록했다.

당초 오는 9월 1일부로 시행되기로 했던 중국산 수입품 3천억 달러 규모 관세 10% 부과가 일부 12월 15일까지로 연기됐다. 하지만 중국측은 전면적 관세 부과 연기를 요구했고, 그렇지 않다면 보복 조치를 감행하겠다고 으름장을 내놓고 있다.

이에 시장 참여자들은 양국의 협상이 낙관적으로 진행되지 않을 것을 짐작하여 유가에 매도를 늘리고 있다.

홍콩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중 시위가 거세지면서 중국이 군사 개입을 시도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홍콩을 내버려 두라는 투로 시진핑 주석을 향한 유화된 표현의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시 주석을 잘 알고 있다. 문제를 잘 해결할 것으로 믿는다.” 라며 “개인적 만남은 어떤가?”(Personal meeting?)라고 글을 마무리 했다. 이로써 홍콩 문제가 미-중 관계와 결부되면서 양국 협상이 더욱 어려워질 것을 짐작케 하고 있다.

과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개입을 했을 때 미국이 방관했던 적은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방식과 철학으로 비추어 봤을 때 홍콩 문제를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증시는 국채의 하락이 연속되며 하락했다. 유가도 같은 위험자산으로 이 영향권에 들었으며 주식시장의 불안이 계속될수록 유가도 힘을 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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