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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 재고 증가/증시 폭락에 WTI 3.52% 급락

FX분석팀 on 08/14/2019 - 16:10

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증가한 것과 채권 시장에서의 국채 수익률 역전 현상으로 증시가 폭락하며 위험회피 심리로 크게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2.01달러(3.52%) 급락한 배럴당 55.0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3.31% 급락한 배럴당 59.27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일부에 대한 관세 기간을 유예시킨 것에 의해 급등했던 유가는 하루 만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버렸다. 미국의 장단기 국채 수익률 역전으로 증시가 폭락한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 지난 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전 주 대비 약 158만 배럴 증가했다. 당초 전망치 210만 배럴 감소를 역전하고 2주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채권 시장에서는 10년물 국채가 1.591%까지 떨어져 2년물 단기 국채를 하회했고, 30년물 국채는 역대 최저치로 떨어진 동시에 2% 붕괴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전날 훈풍을 보이며 랠리를 펼쳤던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일제히 3% 가량 폭락했고, 다우지수는 무려 800포인트가 하락했다.

통상적으로 국제적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전 국채수익률의 역전 현상이 일어났던 것을 근거로 투자자들은 또 다른 10년 주기의 경기 침체를 겪을 수 있다는 공포감에 위험회피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경기침체가 발생하면 원유의 수요 또한 줄어들어 유가에는 부정적 영향을 나타나게 되어 있다.

또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초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의 수요 둔화 우려도 계속해서 유가를 짓누르는 재료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유가의 급락으로 기술적 저항 지점이 완전 포착됐고, 이 추세대로라면 기술적 지지영역인 51달러 선을 다시 한번 침범하려 들 것이라고 예측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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