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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 재고 증가 부담 여파 지속 WTI 1.10% 하락

FX분석팀 on 04/25/2019 - 16:25

유가는 이란 제재 등으로 공급 부족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날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증가한 것에 대한 부담감이 연일 작용하며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72센트(1.10%) 하락한 배럴당 65.1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0.39% 하락한 배럴당 74.28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지난 주 원유 재고량이 약 548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전년 평균 가격에 도달한 유가는 고점에 대한 부담과 동시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 감산 포기를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언론을 통해 유가의 급등이 힘들 것이라는 논평을 내 놓은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유가 상승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는 의견들을 보면 대체로 미국의 강고한 원유 생산량을 근거로 들었으며, 이란 제재 강화에도 중국이 어떻게든 제재 위반을 하지 않는 선에서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시도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낮은 유가를 원하기 때문에 어떻든 조치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OPEC이 원유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OPEC은 오는 6월에 추가 감산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러시아가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점도 유가 상승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미국과의 원유 시장 경쟁에 대응해 원유 생산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는 OPEC의 결속력을 흩으려 감산이 흐지부지하게 끝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유가의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란 제재를 상쇄할 소식이 나온다면 또 다시 60달러 부근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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