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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 재고 증가세 잦아들며 저장고 부족 우려 완화 WTI 18.5% 급등

FX분석팀 on 04/29/2020 - 20:41

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 보다 덜 증가하면서 저장고 부족 우려가 완화되어 크게 상승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 사용 승인 기대도 더해지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매가 쏠렸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2.36달러(18.5%) 상승한 배럴당 15.1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2.08달러(10.20%) 상승한 배럴당 22.52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원유재고 증가세가 주춤해졌다는 소식에 주목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900만배럴 늘어난 5억2760만배럴로 나타났다. 로이터가 집계한 증가분 전망치 1060만배럴을 밑돌았다.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덜 쌓였다는 얘기다.

휘발유 재고는 지난주 사상 최대에서 370만배럴 감소했다. 연료 수요가 소폭이지만 늘면서 석유 정제활동도 반등했음을 보여줬다.

유가 폭락에 미국에서도 자연적 감산이 이뤄졌다. 지난주 미국 산유량은 전주 대비 10만배럴 줄어든 일평균 1210만배럴을 기록해 2019년 7월 이후 최소 기록이다. 이로써 미국의 일평균 산유량은 한 달여만에 100만배럴 줄었다.

코로나 치료제와 관련한 긍정적 소식도 전해졌다.

미국 식품의약처(FDA)가 길리어드 사이언스와의 협의에서 현재 임상 시험 중인 렘데시비르의 긴급 사용 승인을 의논하고 있다고 한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앞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 감염 환자에게서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경제 재개 움직임이 유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라이스타드 에너지의 브조르나 톤하구엔 연구원은 “트레이더들이 수요와 공급 격차가 조만간 좁혀질 수 있다는 기대에 매달리면서 유가가 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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