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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러시아 제재 강화에 WTI 1.92% 상승

FX분석팀 on 04/08/2022 - 17:51

유가는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함에 따라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1.85달러(1.92%) 상승한 배럴당 98.0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1.81% 상승한 배럴당 99.81달러를 기록했다.

EU는 오는 8월부터 모든 형태의 러시아 석탄의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석탄 수입 금지가 추후 원유 수입 금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미국 의회는 전날 러시아산 원유의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표결했고, EU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를 검토하는 단계다.

그러나 EU가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까지 나아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헝가리 등이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이유로 석유나 가스 제재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유가는 최근 미국을 비롯한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의 비축유 추가 방출 소식에 하락세를 보여왔다.

IEA는 앞으로 6개월간 6천만 배럴의 추가 비축유를 방출할 계획이며, 미국은 같은 기간 하루 100만 배럴씩, 총 1억8천만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비축유 방출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추가 증산을 억제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비축유 방출이 단기적으로 유가를 끌어내릴 수 있지만, 구조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 유가는 장기적으로 위쪽을 향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PVM의 스티븐 브레녹 애널리스트는 CNBC에 전례 없는 규모의 비축유 방출에도 “이러한 공급문이 러시아산 원유 부족분을 메워줄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원유 시추 활동은 이전보다 크게 늘었다.

원유시추업체 베이커휴스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 내 가동 중인 원유채굴 장비 수는 전주보다 13개 증가한 546개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는 209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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