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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달러, 매파 연준 우려 지속에도 주말 앞두고 혼조세

FX분석팀 on 04/11/2022 - 06:05

지난 주 금요일(8일) 외환시장에서는 주말을 앞두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긴축 행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강경한 긴축 행보 고수 전망을 발판으로 달러익덱스가 100선에 근접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전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올해 기준금리를 3.5%까지 올려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연준 긴축 경계가 강화했다.

한 전문가는 이로 인해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이 강화하면서 달러가 주요 10개국 통화와 아시아 통화에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제시했다.

한편, 장중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지난 1월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는 직전 월 1조1,887억엔 적자보다 크게 개선된 1조6,483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조4,368억엔 흑자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어서 일본 3월 경기전문가조사(EWS) 현상판단지수(DI)는 전월 37.7보다 대폭 개선된 47.8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7.8도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

반면, 일본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32.8을 기록해 직전 월 35.3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중 USD/JPY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3% 오른(엔화 가치 하락) 123.960엔, EUR/USD 환율은 0.18% 내린 1.08561달러를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러-우크라 전쟁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와 주말에 치러지는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폭된 가운데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프랑스 대선에 대한 불안감이 유로화 가치를 끌어내린 것으로 진단됐다. 독일 분트채와 프랑스 국채 10년물 스프레드는 56bp로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다.

투자자들이 극우 후보인 마린 르펜이 현직인 에마뉘엘 마크롱을 이길 경우에 대한 우려를 자산에 반영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르펜이 실제로 이길 가능성은 아직 크지 않지만 오는 10일 1차 투표를 앞두고 오차 범위 내에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대차대조표 축소 등 양적 긴축까지 단행할 것으로 확인되면서 달러화가 달러인덱스 기준 100선을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주말을 앞두고 상승 폭을 다소 줄이는 모습이었다.

연준에서도 가장 매파적인 성향으로 알려진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전날 기준금리를 3.5% 수준까지 올라야 한다며 강성 발언을 이어갔다.

블라드 총재는 연준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모기지 금리와 국채수익률 상승에도 연준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뒤처져 있다며 올해 연방기금 금리가 3.5% 부근으로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한, 테일러준칙을 기준으로 보면 연준의 기준금리가 3.5% 정도가 돼야 하는데 현재 수준은 0.25~0.50%로 낮다고 평가했다.

연준의 매파적 행보를 반영하며 미 국채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음주에 미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를 넘을 것이라는 우려까지 겹쳐 미국채 수익률은 지난 2019년 3월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2.71%대까지 올랐다. 3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한때 2.73%대까지 오르면서 2019년 5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최근 달러가 지정학적 위험, 프랑스의 선거 불확실성, 연준의 점점 더 매파적인 금리 전망 등으로강세 요인의 정점에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일요일 1차 투표가 있는 프랑스 대통령 선거 역시 현재의 부정적인 유로화 투자심리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878달러보다 소폭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875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9% 상승한 99.8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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