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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달러 크게 반등하자 주춤 WTI 0.13% 상승

FX분석팀 on 01/02/2020 - 15:40

유가는 유로존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유로화와 파운드화 약세로 달러가 상대적 강세를 나타낸 점과 중동에서의 지정학적 위험 가능성을 주시하며 조심스런 움직임을 나타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8센트(0.13%) 상승한 배럴당 61.1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0.35% 상승한 배럴당 66.23달러를 기록했다.

신년 첫 거래일에 유가는 달러의 반등에 못 이겨 상승폭을 제한 받았다. 원유는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 움직임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

이날 ICE달러인덱스지수는 0.40% 상승한 96.53을 기록하며 6개월래 최저 수준에서 반등에 나섰다. 유로존 12월 제조업 지표가 부진한 것에 따른 유로화와 파운드화의 급락세로 인해 달러가 상대적 강세 압력을 받은 것으로 보여진다.

원유 시장 참여자들은 중동에서의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움직임도 주시하며 투자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앞서 지난 주말 미군은 이란이 지원하고 있는 이라크와 시리아 내 민병대를 공습해 이란에게 암묵적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당장의 무력 충돌은 없을 것으로 관측되지만 위험 사태 발발 시 유가에는 큰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유가의 전망은 대체로 좋다. 우선 미-중 무역 문제가 크게 개선되면서 중국의 수요 둔화 우려가 사그라들었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 3월까지 추가 감산을 한 것이 가장 고무적이다.
여기에 최근 미 증시가 연일 최고점을 경신하면서 위험자산의 수요가 늘고 있어 곧 지난 해 마지막 고점에 다달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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