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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공급 위축 전망 힘입어 WTI 0.75% 상승

FX분석팀 on 10/24/2019 - 15:37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12월 추가 감산 논의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공급량 감소가 전망된 한편 전날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도 감소세로 돌아서며 연일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42센트(0.75%) 상승한 배럴당 56.2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0.77% 상승한 배럴당 61.64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 결과의 영향이 지속됐다. 5주 연속 증가했던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는 전날 발표된 170만 배럴 감소 수치로 공급 위축 신호를 나타냈고 OPEC의 발 빠른 추가 감산 계획도 유가에 힘을 실었다.

OPEC은 지난 7월 정례회의 때 9개월 동안의 감산에 합의했지만 그들의 뜻대로 감산이 잘 이행되지 않거나 유가는 오히려 하락세에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OPEC은 12월에 추가 감산을 획책하여 내년 2020년에 수요 둔화 전망을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유가에 새로운 모멘텀에 생길 것을 전망케 하고 있다.

다만 세계 원유 생산량 2,3위에 랭크 되어 있는 러시아와 사우디가 다소 소극적인 감산 입장을 내비치고 있는 것이 걸림돌이다.
러시아는 추운 겨울을 대비하여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한편 사우디는 이란의 드론 공격 피해 이후 안정적인 원유 생산과 비축을 꾀하고 있어 OPEC과 조금씩 뜻이 맞지 않고 있다.

다음 달 중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남을 가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제 1단계 합의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러한 빅 이벤트를 앞두고는 유가를 움직일만한 소재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원유 시장은 다소 잠잠한 시기를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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