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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공급과잉 우려로 11년래 최저

FX분석팀 on 12/21/2015 - 15:13

현지시간 2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0.7% 하락한 배럴당 35.81달러를 기록했다. 선물 만기 당일인 이날 같은 거래소에서 WTI 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장 중 배럴당 34달러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랜트유 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1.28% 하락한 배럴당 36.89달러를 기록했다. 장 중에는 36.04달러까지 하락하며 지난 2004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같은 국제유가의 하락은 공급과잉 우려의 지속 때문이다. 앞서 지난 19일 베이커휴즈는 지난 주 미국 내에서 가동 중인 원유 시추기 기수가 전주보다 17기 증가한 541기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추기 증가 규모가 올 들어 두 번째로 컸던 탓에 공급 과잉 우려가 더욱 커진 것이다.

골드만 삭스는 기존의 산유량 감소 전망에서 한 발 물러섰다. 19일 발표한 투자노트에서 골드만삭스는 내년 산유량이 예상을 초과할 것이라면서, 올해나 내년 산유량이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도 산유량 감소분을 기존 33만5000배럴에서 31만5000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영국의 바클레이즈 역시 보고서를 통해 하루 초과 공급량이 저장 요량을 압도적으로 초과하고 있다며, 2016년까지도 공급과잉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최대 산유국으로 꼽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 규모도 증가했다. 전날 정보 이니셔티브 연합 기구(JODI)의 발표에 따르면 10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 규모는 전달보다 3.6% 증가한 하루 평균 740만배럴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6.8%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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