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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스페인 정치적 불확실성에 달러화 약세

FX분석팀 on 12/22/2015 - 03:03

전일(21일) 외환시장에서는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 및 뉴스가 전해지지 못한 가운데,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많지 않은 점과 과잉공급 우려에 따른 국제유가 추가 하락 우려, 그리고 스페인의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작용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말 치러진 스페인 총선에서는 신생 정당의 약진으로 지난 30년간 유지됐던 양당체제가 붕괴됐다. 이번 총선에서 우파 집권 국민당(PP)은 350석 정원인 하원에서 과반수에 못 미치는 123석 확보에 그쳐 연립정부 구성이 불가피해졌다. 그러나 스페인 의회는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시한을 따로 두고 있지 않아 협상이 장기화될 수도 있어 스페인 경제 및 개혁정책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다.

특히, 이 같은 스페인의 정치적 불확실성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유로화의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공급과잉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세를 지속하였는데, 이날 런던 ICE 거래소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랜트유 2월 인도 분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1.28% 하락한 배럴당 36.89달러를 기록했다. 장 중에는 36.04달러까지 하락하며 지난 2004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 산 원유(WTI) 2월 인도 분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0.7% 하락한 배럴당 35.81달러를 기록했다. 선물 만기 당일인 이날 같은 거래소에서 WTI 1월 인도 분 선물가격은 장 중 배럴당 34달러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다.

한편, 이날 데니스 록하트 미국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기준금리를 네 차례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특히, 연준이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점진적이라는 표현에 대해 연준이 FOMC를 2차례 열면, 그 중 1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872달러보다 상승한 1.0912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24% 하락한 98.4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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