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총재, 2% 물가상승 위해 주저없이 대응할 것

현지시간 30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물가상승률 2% 달성을 위해 어떤 금융정책도 쓸 수 있다고 밝혔다.

구로다 총재는 디플레이션 탈피를 위해 먼저 행동해야 할 곳은 일본은행이라며, 2% 물가상승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주저없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현재 정책을 유지하고 있지만, 물가상승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추가 완화책 등을 언제든지 펼 수 있다는 뜻이다.

이어 구로다 총재는 일본은행이 2% 물가상승률 달성을 위해 ‘강한 의지와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재계를 향해 근로자들의 임금을 올리는 가운데 기업 설비투자도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시장의 경기둔화 우려에도 일본 경제 펀더멘털이 단단하고 경제가 안정화된 점에 주목해달라는 것이다.

구로다 총재는 임금이 상승하며 동시에 물가 역시 오르는 형태를 실현하고 싶다며 기업의 임금 인상과 투자 확대는 일본 경제를 위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기업 개별의 이익 증대로도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