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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총재, 통화부양책 출구전략.. 혼란 없을 것

FX분석팀 on 05/16/2017 - 10:09

현지시간 16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누가 리더가 되든 출구전략을 잘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BOJ는 통화완화정책을 순조롭게 되돌리는 데 충분한 수단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 4월 자신의 임기가 끝나도 BOJ의 출구전략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말이다. 구로다 총재는 자신의 재임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구로다 총재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집권한 직후인 2013년 3월 말 취임해 같은 해 4월부터 공격적인 통화부양에 나섰다. 당시 그는 물가상승률을 2년 안에 2%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목표는 여전히 달성하지 못했지만 일본 경제는 20년간 이어진 디플레이션 수렁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BOJ의 추가 부양 가능성에서 출구전략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출구전략은 경기부양에 초점을 맞췄던 통화정책 기조를 정상화하는 걸 말한다.

구로다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미 금리인상에 나서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기조가 달라진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일본과 유럽의 성장세가 미국에 뒤처져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유럽중앙은행(ECB)도 BOJ와 마찬가지로 통화부양 기조를 고수하고 있다.

구로다 총재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보호무역 움직임에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보호주의가 불평등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어떤 나라든 보호주의 정책을 도입하면 그 나라는 물론 세계 경제에도 해를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로다 총재는 같은 이유로 보호주의가 확산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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