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총재, 일본 경기..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어

현지시간 19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통화정책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 자리에서 일본 경제는 엔저에 따른 수출 증대 등으로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로다 총재는 일본이 3분기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전반적으로 4월 소비세 인상 여파는 점차 사그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계 소비가 늘고 기업들은 투자를 늘리고 있는 등 소비와 지출의 긍정적 메커니즘이 가계와 기업에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로다 총재는 내년 10월 예정이었던 2차 소비세 인상 연기와 관련해 소비세 인상은 정부와 의회가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며, 경제상황과 모든 요인들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해 즉답을 꺼리는 모습이었다.

구로다 총재는 정부가 중기적인 재정 강화 정책을 내놓았고, 달성해야 할 명백한 목표도 세웠다며, BOJ는 정부가 계획한 대로 이러한 정책들을 꾸준히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재정구조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로다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근원 소비자물가(CPI)가 1%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CPI가 잠시 1%를 밑돌 수 있겠지만, 1%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