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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먼삭스, OPEC+ 증산 규모 확대 가능성 커져

FX분석팀 on 02/02/2022 - 07:23

1일(현지시간) 골드먼삭스가 2월 초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 산유국 회의에서 증산 규모가 기존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골드먼삭스의 전략가들은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유가가 정치적 개입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OPEC+ 산유국들이 매달 하루 40만 배럴 증산이라는 기존 증산 규모를 고수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최근의 유가 반등 속도와 수입국들의 압력 등을 고려할 때 이번 회의에서 더 빠른 증산 가능성이 커졌다며, 현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과 증산 규모를 추가 확대할 가능성이 반반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커지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으로 주초에 배럴당 88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였다.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해 골드먼삭스의 1분기 말 목표치를 넘어섰다.

이날 AAA에 따르면 미국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38달러로 다시 상승해 지난해 가을 기록한 7년만에 최고치인 3.42달러에 육박했다.

골드먼삭스는 OPEC+가 증산 속도를 앞당겨 올해 말까지 하루 20만 배럴 생산량을 추가로 늘릴 경우 유가는 3달러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가 생산량을 3개월간 하루 50만 배럴 일방적으로 늘리기로 한다면 가격에 미칠 영향은 이보다 더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먼삭스는 어느 쪽이든 OPEC+의 결정은 자사의 유가 강세 전망을 바꾸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낮은 원유 재고와 공급을 확대할 설비 여력이 크게 낮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또한 셰브런과 헤스 등 셰일 석유업체들이 예상보다 적게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고 시사한 점도 유가 강세를 점치는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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