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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원자재 랠리.. 곧 실패할 잘못된 시작

FX분석팀 on 03/08/2016 - 10:01

현지시간 7일 골드만삭스가 철광석에서 금에 이르기까지 원자재 가격 랠리가 곧 주춤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공급 주도 시장에서는 가격상승과 맞물려 더 많은 공급물량이 시장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상승세를 지속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의 유가 급반등세를 두고도 시기상조이고, 지속가능하지 않다며 유가가 배럴당 20~40달러 사이에서 거래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수급재균형 과정을 끝내기 위해 금융 스트레스를 유지하려면 에너지가격이 낮아져야 하는데,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은 유가 랠리는 지난봄처럼 자멸적인 것으로 끝날 것이라는 게 골드만삭스의 판단이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원유시장이 공급 과잉된 상태이며, 공급이 줄어들어 수급 재균형이 발생하려면 유가가 낮은 수준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했다. 원유 공급자 중 누군가가 쓰러지고 말 정도로 유가가 충분히 오래 낮게 유지된 뒤에나 공급 감소에 따른 의미있는 반등이 나온다는 얘기다.

골드만삭스는 물리적 공급부족만이 지속가능한 랠리를 이끌 수 있다며, 1~2월의 저유가에 따른 행동변화가 이루어진다면 지속가능한 랠리가 수개월 내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구리와 알루미늄 가격은 내년까지 20%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구리가격이 12개월 안에 톤당 4000달러로 하락할 것이며, 알루미늄은 1350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과 신흥국의 디레버리징과 달러의 추가 강세, 채광비용 디플레이션과 강력한 공급증가율이 향후 1년에 걸쳐 가격 압박을 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또 세계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철강수요가 크게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최근 철광석 랠리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철광석 가격을 톤당 38달러, 내년과 내후년 톤당 35달러로 각각 전망됐다. 기존의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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