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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금리인상 전망+영국 파운드 급락세에 달러 7개월 최고

FX분석팀 on 10/12/2016 - 01:15

전일(11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9월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 공개를 하루 앞두고 미 금리인상 전망과 영국 파운드화 급락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7개월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기대감에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USD/JPY 환율은 저항선 104엔 선을 넘지는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미국 연준이 연내 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68%로 지난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자 USD/JPY은 상승세를 탔다. 여기에 러시아의 산유량 감산 동참 의사 발표로 국제유가가 51달러까지 급등한 데다, 2차 TV 토론 이후 릴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소식에 위험 자산 선호 분위기가 확대된 점도 달러 강세, 엔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장중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지난 8월 일본의 경상수지는 2조 8억엔 흑자로 전년 대비 3759억엔 흑자폭이 확대됐다. 이로써 일본의 경상수지는 2014년 7월부터 26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뉴질랜드달러(NZD)는 중앙은행 관계자의 추가 금융완화 시사 발언에 힘입어 큰 폭으로 하락했다. NZD/USD 환율은 0.0062달러(0.87%) 하락한 0.707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존 맥더못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 총재 보좌역은 3분기 물가 상승률이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며, 물가가 중앙은행의 목표 범위(1~3%) 중반에 놓이도록 하려면 추가 금융완화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하며 향후 통화정책이 완화적인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내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의지를 다시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독일 ZEW 지수 호조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강세 여파에 유로화는 약세를 지속하는 모습이었는데, 먼저 이날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발표한 독일 10월 ZEW 투자신뢰지수는 6.2를 기록해 전월 0.5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4.0을 모두 크게 웃돌며 지난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파운드화는 ‘하드 브렉시트’ 우려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영국 자산 매각이 계속돼 달러에 하락세를 지속했다. 모건스탠리는 장기 외국인 투자자들이 영국 자산에 대한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을 줄인 결과가 파운드화 급락과 영국 국채수익률 상승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개장 초 최근 상승에 따른 고점 매도세가 다소 출현하며 상승 폭을 다소 줄이며 출발했던 달러화가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부각에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다시금 상승 폭을 늘리는 모습이었다.

이날 시장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과 미 대통령 후보 간 지지율 격차 확대도 주목했다. 이는 9월 FOMC에서 3명의 위원이나 기준금리 동결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2차 대선 TV토론에서 예상보다 선전했음에도 히스패닉이나 무슬림을 겨냥한 차별 발언에 따른 외연 확대에 실패한 데다 막말 수준의 여성 비하 발언이 보도됨에 따라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차기 대통령으로 9부 능선을 넘어섰다는 분석이 쏟아졌다.

이후 달러화는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비둘기 발언 속에 유로화에는 상승폭을 더 확대했으나 엔화에는 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5% 수준의 실업률은 일터를 떠났던 노동자들이 다시 일자리를 찾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물가 상승률이 2%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하는 한 기준금리 인상에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진단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134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051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96.90보다 0.84% 상승한 97.7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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