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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기자회견

FX분석팀 on 09/03/2015 - 11:24

현지시간 3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통화정책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 자리에서 내년 9월까지 예정된 양적완화(QE)를 필요할 경우 그 이후로 연장할 수 이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QE 연장 방안은 ECB 내에서 논의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드라기 총재는 ECB의 자산매입 계획은 유연하다면서 매입 규모와 매입 자산의 구성, 프로그램 지속기간 등을 바꿀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회원국 부채의 25%까지로 제한돼 있는 자산 매입 한도를 33%로 늘리기로 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드라기 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중국발 금융혼란이 확산되면서 유로존의 성장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ECB는 이날 유로존의 2015~2017년 성장률 및 물가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4%로 종전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2016~2017년 전망치 역시 각각 0.2%포인트씩 하락한 1.7%, 1.8%로 발표했다.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0.1%로 0.2%포인트 내렸고 내년과 후년은 각각 0.4%포인트, 0.1%포인트 낮은 1.1%, 1.7%로 수정했다.

드라기 총재는 저유가에 따라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수개월간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에 대해서는 단기 변동성 확대인지 장기적으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혼란이 길어질 경우 오늘 발표한 성장률 및 인플레 전망치는 오히려 낙관적인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성장 및 물가 전망을 더 낮출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드라기 총재는 2%의 물가목표치 달성이 이상적인 것 아니냐는 질문에 ECB는 목표치가 여전히 적절한지 여부에 대한 논의는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유로 강세에 대해서는 환율이 정책 목표가 될 수는 없지만 이는 물가 안정성과 성장에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해 뛰는 유로를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드라기 총재의 이같은 발언 이후 유럽 증시는 상승폭을 키우고 있고 유로 가치는 하락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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