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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올해 미 증시 랠리는 “데드캣바운스”

FX분석팀 on 02/23/2023 - 08:12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일 미국 증시 하락장이 앞으로의 ‘러프패치’의 전조라며, 최근 미국 증시 랠리는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다가 잠깐 반등하는 상황인 ‘데드캣바운스’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러프패치는 경기 회복기의 일시적 침체를 의미하는 소프트패치보다 더 나쁜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다.

WSJ은 주가 변동에는 채권 금리 이외에 여러 요인이 작용하나 채권 금리가 여전히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채권 금리가 계속 상승하면 주가도 하방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통상 연방준비제도(Fed)가 성장을 제한하기 위해 금리를 더 높게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 채권 금리가 오르고 주가는 하락한다.

올해에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에 달했는데도 연초 미국 주가는 급등했다. 작년 채권 금리 상승에 타격을 크게 입었던 기술주 종목이 가장 큰 오름세를 보였다.

WSJ은 개인들의 주식 매수 수요가 늘어 채권 금리 인상 시 주가가 하락하는 효과가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WSJ은 개인들이 기관보다 채권 금리에 반응하는 시차가 길거나 무관심하거나 혹은 펀더멘털을 긍정적으로 전망해 채권 금리 상승에도 주식을 매수했다고 판단했다.

이밖에 WSJ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지만 현재 정상화 추세인데다가 경기 침체 우려가 사그라들며 투자자들이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보는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는 투자자들에게 현재 연준이 긴축하더라도 경제가 강하게 유지될 거라는 의미로 풀이됐다. 이에 채권 금리 상승에도 주가 급락 등의 민감한 반응이 없었다고 WSJ은 설명했다.

WSJ은 다만 펀더멘털이 나아지고 있다는 타당한 근거가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 실적 전망치는 다시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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