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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최근 급락 이후 숨 고르기.. 달러 소폭 강세

FX분석팀 on 08/04/2020 - 07:12

전일(3일) 외환시장에서는 최근 낙 폭 과다에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이 지속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대규모 인수합병(M&A) 소식에 달러화가 장중 엔화에 106엔 선을 상승 돌파하며 급등세를 보였으나, 곧바로 상승 폭을 반납하고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이날 일본 세븐일레븐의 모회사인 세븐앤아이홀딩스가 미국 정유사인 마라톤 페트롤리엄의 편의점 사업체인 스피드웨이를 약 210억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시장 변동성을 키웠다.

여기에 지난달 31일 일본 부총리 겸 재무성인 아소 다로가 최근 엔화 상승세가 가파르다고 언급한 점도 엔화 약세에 영향을 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재무성과 일본은행 등 금융당국이 과도한 엔화 강세를 견제하는 자세를 나타내면서 이익 확정 및 엔화 매수 포지션 조절 목적의 매도세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날 나온 일본 경제지표는 양호했지만 일본 경제를 둘러싼 의구심도 여전했다. 일본 7월 지분은행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5.2로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중국 지표도 양호했다. 중국 7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52.8로 전월 51.2와 전문가 예상치 51.3을 모두 크게 웃돌았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유럽 경제지표 결과에도 유로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독일 7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51.0를 기록해 예비치 45.2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0.0도 웃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유로존 7월 제조업 PMI 확정치 역시 51.8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47.4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1.1도 웃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최근 극심했던 숏 포지션에서 탈출하려는 시장 움직임 속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금융시장이 다소 회복되며 달러의 안전피난처 매력이 줄었고, 추가 통화정책 완화 기대와 추가 재정 부양책 합의 부재로 달러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여기에 사상 최저치를 다시 위협받는 미 국채수익률도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심리가 과도했고 움직임은 극에 달했다며 숏 포지션을 일부 되돌릴 수 있었지만,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달러 인덱스를 떨어뜨린 요인들은 여전히 유효해, 8월에도 랠리에 팔려는 심리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달러 인덱스는 장중 93.993까지 올랐지만, 점차 상승폭을 축소했다.

한 전문가는 유로 롱이 5주 연속 높아졌는데, 올해 초 이후 주요 10개국 통화 가운데 가장 크다며, 회복기금 합의가 유로 롱 포지션 증가를 뒷받침했고, 다른 낮은 금리 통화를 볼 때 전반적인 달러 약세를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달러 순 숏 포지션은 2011년 8월 이후 가장 높았다. 반면 유럽연합(EU)의 코로나19 회복기금 승인 이후 유로 순 롱은 2018년 5월 중순이후 가장 많았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이날 IHS 마킷이 발표한 미 7월 제조업 PMI 최종치는 50.9를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49.8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51.3은 밑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6월 건설지출은 0.7% 감소해 직전 월 2.1% 감소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1.0% 증가보다는 크게 부진한 기록이다.

반면,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7월 ISM 제조업지수는 54.2를 기록해 직전 월 52.6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3.6도 웃도는 기록이다.

소시에테제네랄(SG)은 많은 트레이더가 여름 휴가에 들어가는 8월에는 거래량과 유동성이 줄어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데, 이로 인해 달러가 다른 위험 민감 통화에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774달러보다 하락(달러 강세)한 1.1759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6% 상승한 93.5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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