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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유럽 지표 부진 등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1/09/2019 - 05:16

전일(8일) 외환시장에서는 유럽 경제지표 부진 여파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화가 지난 4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비둘기파 발언 이후 첫 상승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시장이 전날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 결과에 주목한 가운데 낙관론이 퍼지며 달러화의 상승을 도왔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미-중 차관급 협상에 대해 양측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를 할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하며 협상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한편, 이날 호주달러(AUD)는 호주 무역지표 부진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호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11월 호주 무역수지는 19.3억 AUD 흑자를 기록해 직전 월 23.2억 AUD 흑자와 전문가 예상치 21.8억 AUD 흑자를 모두 밑돌았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유럽 경제지표 결과에 유로화가 약세를 흐름을 보이면서 달러화가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11월 독일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9% 감소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0.8% 감소와 전문가 예상치 0.3% 증가를 모두 큰 폭 밑돌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독일의 2개월 연속 산업생산 감소는 유로존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웠다. 또 경기 부양을 줄이려고 노력 중인 유럽중앙은행(ECB)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유로존의 12월 경기신뢰지수(ESI)는 107.3를 기록해 직전 월 109.5을 밑돌았으며, 산업신뢰지수 역시 전달 3.4보다 부진한 1.1을, 소비자신뢰지수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동일한 -6.2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기업환경지수(BCI)는 0.82를 기록해 직전 월 1.04을 밑돌았으며, 서비스업신뢰지수는 12.0을 기록해 전월 13.4보다 부진했다.

한편,, 이날 파운드화는 영국이 브렉시트 탈퇴 시한을 늦추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장중 상승 세를 보였으나, 이후 정부가 부인하고 나서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이날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영국과 EU 당국자들이 리스본 조약 50조의 적용을 연장할 가능성을 논의하고 보도했다.

리스본 조약 50조는 회원국 탈퇴에 대한 규정을 담은 것으로 영국은 리스본 조약 50조에 따라 오는 3월 29일 EU를 떠나게 된다.

하지만 총리실은 총리는 올해 3월 29일에 EU를 탈퇴하게 된다고 줄곧 말해왔고 50조를 연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 경제지표 부진 여파가 지속된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과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 약화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이 발표한 지난 12월 미국의 NFIB 소기업낙관지수는 104.4을 기록해 직전 월 104.8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103.0은 웃도는 것이다.

NFIB는 전반적으로 4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채용은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강화됐고 일자리 창출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신규 일자리 창출은 8월 최고치보다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반면, 미 노동부의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11월 미국의 구인규모는 688만8000명을 기록해 직전 월 713만1000명과 전문가 예상치 705만 명을 모두 밑돌며 5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유로화 상승 흐름이 독일 지표 부진으로 멈췄다며, 지표가 추가로 하락하면 4분기 침체 신호가 될 수 있고, 유럽중앙은행(ECB)의 올해 금리 인상이 위태로워질 수 있으며 유로화에 역풍이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경제 지표가 더 약해지면 ECB의 통화 긴축 계획을 막을 수 있다며 ECB는 올해 여름까지 금리를 변동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2020년까지 긴축 통화정책을 기대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474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438달러에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9% 오른 95.93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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