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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1월 FOMC 예상보다 매파적..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1/27/2022 - 05:13

전일(26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당초 전망보다 다소 매파적인 모습을 보인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증폭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지속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된 가운데 엔화는 달러대비 보합권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엔화는 최근 들어 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적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한 전문가는 미 연준의 FOMC가 열리면서 시장 심리는 조심스러운 쪽으로 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장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상품가격 등으로 연준이 더 빨리, 더 신속하게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ING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유로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유럽 경제의 많은 부분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노출됐다면서 유로가 이번 사태를 헤쳐나가는 데 있어 매력적인 수단은 아니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행(BOJ)이 공개한 1월 금융정책 결정회의 요약본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논의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위원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잠시 2%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며 만약 이러한 일이 발생한다면 소비자물가를 밀어 올린 요인들을 살펴보는 게 중요하고, 또한 이러한 요인들이 지속적인지 알아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FOMC를 앞둔 경계감 속 위험 회피 심리 강화로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했다. 러시아가 미국에 대해 강경한 맞대응을 예고하면서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자국의 안전보장 요구에 대해 미국 등 서방이 지루하게 논의만 계속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건설적 반응이 없으면 구체적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이 이번 주에 안전보장 요구에 대한 서면 답변을 주기로 한 약속을 지키길 바란다면서, 이 답변의 내용에 따라 외무부가 다른 정부 부서와 함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올릴 제안 보고서를 작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미국은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해 유럽에 군대 배치 대비 명령을 내렸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전날 필요시 촉박한 통보에도 유럽에 배치될 수 있도록 미군 8500명에 대비태세를 높이라는 명령을 내렸다.

유사시 NATO 신속대응군 지원을 위한 것으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동유럽·발트해 지역에 수천 명의 미군 병력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와 맞물려 주목을 받았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FOMC 회의 결과 발표 직전까지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던 달러화가 회의 결과 발표 직후 강세 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연준은 이틀간의 FOMC 회의를 마치고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해 비교적 솔직한 속내를 밝히면서 당초 전망보다 다소 매파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곧” 인상하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하고, 금리 인상을 시작한 이후 대차대조표를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금시장은 연준의 금리가 3월에 25bp 인상되고 연말까지 1.0%로 4차례 더 인상될 가능성을 거의 100%로 반영했다.

시장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시사점보다 대차대조표 축소 등 이른바 양적 긴축에 대한 입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연준이 9조 달러에 육박하는 대차대조표의 축소 필요성에 대해 강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연준의 대차대조표는 필요한 수준보다 훨씬 크다면서 지난번 주기보다 더 빠른 속도로 축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은 고용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고도 금리를 인상할 여지가 충분하다면서 사실상 긴축 사이클의 개시를 선언했다.

한 전문가는 이번 성명서는 특히 대차 대조표의 역할에 대해서 대답해야 할 많은 의문을 남겼다고 진단했다. 대차대조표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많이 제공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연준은 금리 인상 전망에 대해서는 약간의 명확성을 제공했지만, 시장이 기대했던 모든 것을 분명하게 한 건 아니라면서 대차대조표의 축소에 대해서는 여전히 약간의 불확실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앞서 캐나다중앙은행(BOC)은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인 오버나이트 금리 목표치를 0.25%로 유지했다.

BOC는 성명서를 통해 전반적인 경제 슬랙이 이제 흡수되면서 중앙은행은 이례적인 정책금리에 대한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거했다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300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24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4% 상승한 96.4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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