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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미 국채금리 급등에 강세/안전선호 0.41% 상승

FX분석팀 on 09/28/2021 - 16:45

달러는 미국의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헝다그룹 파산 위기와 미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도 안전선호를 자극했다.

28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39포인트(0.41%) 상승한 93.78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09% 하락한 1.1684
GBP/USD가 1.17% 하락한 1.3536
USD/JPY가 0.43% 상승한 111.49를 기록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연 1.5%대 안착을 시도하는 등 급등하고 있다. 캐리 수요가 유입되면서 달러화도 덩달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형적인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 가치는 달러화에 대해 3개월 만에 최저치 수준까지 곤두박질쳤다.

지난주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공개한 연준이 당초 전망보다 매파적인 탓으로 풀이됐다. 연준은 11월에 자산매입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에 나서는 데 이어 내년부터 금리 인상을 본격화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시사하고 있다.

이 밖에 중국 부동산 기업 헝다그룹의 파산 위기와 미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도 안전선호를 촉발시켰다.

헝다는 지난 23일 만기 도래한 액면가 20억3천만 달러 규모 달러채에 대한 쿠폰이자 8천350만 달러를 지급해야 했다. 회사는 30일간의 유예기간 동안 이를 지불할 수 있으며, 시일을 넘길 경우 채권단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하게 된다. 이자 지급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는 아시아 시장에서 발생한 달러채 디폴트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미국 의회가 이달 말일까지 예산안과 관련한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할 경우에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 역시 화재가 되고 있다.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법안 통과가 불발될 경우 재무의 예산은 10월 16일부로 바닥이 난다.

ING 전략가들은 “에너지 가격 급등, 헝다사태, 미국 부채 한도 협상, 델타 변이 등 외환 시장의 많은 엇갈린 흐름 속에서 견인력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한 가지 주제는 시장이 연준의 긴축 사이클의 경로를 재평가하는 정점에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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