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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ECB 연내 금리인상 베팅 강화.. 연말 0.10% 예상

FX분석팀 on 03/30/2022 - 11:17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자금 시장에서는 현재 -0.50%인 ECB의 예금금리가 올해 말까지 0.10%로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시장이 최대 60bp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는 의미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에 시장이 예상했던 최대 50bp 금리 인상보다 더 높아진 것이다.

금리인상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독일 2년물 국채금리가 전날 2014년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대로 돌아섰다는 것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같은 날 10년물 독일 국채금리는 거의 4년 만에 처음으로 0.60%를 넘어섰다.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2년물과 10년물 독일 국채금리는 각각 0.005%, 0.678%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로존 주변국의 국채금리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우크라이나 상황이 해결 기미를 보이자 연내 ECB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 것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한 것이다.

도이체방크의 전략가들은 전날 우크라이나에서의 진전은 ECB가 올해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이라는 확신이 커지게 했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더욱 오르고 있다. 독일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7%를 넘어섰고, 스페인의 CPI는 9.8%를 기록했다.

ING의 금리 전략가들은 오는 1일 나올 유로존의 CPI 수치가 채권 매도세를 부채질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유로존의 2월 CPI는 5.9%를 기록한 바 있다.

이들은 유로존의 CPI가 채권시장의 걱정을 더 할 것이라며 다만 단기물 금리가 장기물 금리보다 더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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