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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2018년 달러 전망, 트럼프 감세로 단기 부양 가능

FX분석팀 on 01/02/2018 - 09:02

현지시간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미국 달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안 부양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달러 강세를 점치는 애널리스트들은 감세안이 미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금리 인상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유로가 현재 1.20달러에서 올해 1분기 1.10달러로 떨어질 것이라고 봤다. 달러 강세 BNP 파리바 역시 올해 여름께 유로가 1.13달러 수준으로 밀릴 것으로 점쳤다.

스탠다드은행의 스티븐 배로우 주요10개국(G10) 전략 본부장은 세금 개혁이 달러의 일회성 급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BoA 메릴린치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감세안 덕분에 앞으로 2년 동안 미국 성장률은 연간 최대 0.4%p 더 오를 수 있다. 이 정도면 좀 처럼 오르지 않는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만큼이라고 WSJ는 평가했다.

기업들도 해외 수익을 미 본토로 송금하면 달러 상승을 지지할 수 있다. BoA 메릴린치는 기업들이 해외에 외국환 형태로 쌓았던 2000억~4000억달러 상당의 돈을 미국 본토로 송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 미국 이외 해외 자산 매각과 달러 매수가 크게 일어날 수 있다.

벤 랜돌 BoA메릴린치 G10 외환전략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단기적 관점에서 달러가 외환 시장에 분명히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 감세로 2004년 해외에서 3120억달러가 본토로 유입됐다. 당시 달러인덱스는 이전 1년 동안 하락세에서 급격하게 반등했고 이듬해 2015년 거의 13% 뛰었다. 다만, 그 다음해 2016년 달러는 다시 떨어졌다.

하지만 유로존이 거의 10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달러를 위협할 수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유럽이 미국보다 성장할 여지가 더 많다는 설명이다. 덕분에 유로는 지난해 달러 대비 14% 올라 연간 상승률로는 2003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초완화정책을 되감고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 미국과 유로존 금리 격차가 좁혀져 유로는 더 오를 수 있다.

도이체방크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인터내셔널 이코노미스트는 유럽 경제가 미국을 바싹 뒤쫓고 있고 시장은 눈을 뜰 것이라고 말헀다. 도이체방크는 감세안이 미국 성장을 촉진하거나 달러를 올리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유로가 올해 말 1.20달러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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