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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영국 올해 성장률 1.5% 미만으로 둔화

FX분석팀 on 01/02/2018 - 08:46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11명의 경제 전문가들을 상대로 예측 조사를 실시해 영국의 2018년 국내총생산(GDP) 경제 성장률이 브렉시트(영국 EU 탈퇴) 협상 불확실성으로 인한 기업들의 투자 유보, 기준금리 인상, 소비지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1.5% 미만으로 둔화할 것이라는 결과를 내놨다.

예측 조사에 응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올해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준금리는 2018년에 0.5% 추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111명 중 올해 영국의 성장률이 1~1.5%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는 절반을 기록했다. 지난 11월 영국예산책임청(OBR)은 올해 영국의 성장률을 1.4%로 예상했다. 돈 홀랜드 유엔 글로벌 경제 감시 책임자는 영국은 2018년 대부분의 유럽 및 선진국들보다 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홀랜드는 글로벌 측면에서 봤을 때 기업들의 투자 여건은 개선되고 있지만 영국의 경우는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국과 EU는 브렉시트 1차 협상을 끝내고 다음 단계 협상에 진입했지만 2단계 협상이 시한 내에 끝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지난해 3월30일 영국의 EU 탈퇴 방침을 EU에 공식 통보한 이후 2년 시한의 브렉시트 협상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영국은 리스본 조약 50조에 의거해 오는 2019년 3월 EU를 탈퇴하게 된다.

브라우닝 커티스 JP모건 아시아 투지신탁 회장은 영국의 경기 회복은 브렉시트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예측 조사에 임한 전문가 다수는 브렉시트 협상 기한이 2019년 3월로 잡힌 데 일정이 너무 빠듯하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FT의 이번 예측조사는 지난 12월 8~26일 사이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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