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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채권시장.. 가끔은 합리성 잃는다

FX분석팀 on 01/20/2022 - 08:01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채권시장이 가끔은 합리성을 잃는다고 진단했다.

WSJ에 따르면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이번 주 들어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WSJ은 이에 대해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견해 차이를 거스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선진국 국채시장은 지난해 9월부터 중앙은행 매파 성향을 반영하며 서로 동조화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전혀 합리적이지 않은 것이라고 매체는 꼬집었다.

실제 영국중앙은행(BOE)과 캐나다중앙은행(BOC)은 최근의 인플레이션이 금리 상승으로 치유되는 공급 병목 문제 때문만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반면에 ECB와 일본은행(BOJ)은 별다른 기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ECB는 기존의 자산매입프로그램(AFP) 매입 규모를 올해 2분기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장은 이런 중앙은행 간의 차이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

WSJ은 ECB나 BOJ가 궁극적으로 미국 연준이나 BOE 등을 따라갈 이유는 불분명하다며, 유로존과 일본의 임금 상승은 미국이나 영국과 달리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WSJ은 확실히 단기 채권시장은 중앙은행 간의 격차를 반영하고 있다면서도 선진국 전반의 영구적인 통화 긴축을 나타내는 것은 장기 채권시장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역사적으로 10년물 국채 금리는 국가 간 상관관계가 높다며, 글로벌 자금 운용사나 딜러들이 종종 동시에 매수와 매도를 진행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장기 채권 금리의 절대적인 수준을 결정하는 것은 기준금리라며, 지난 5년간 미국 10년물 금리는 평균 1.9%였고 독일 10년물 금리는 -0.04%였는데, 이는 연준이 지난 2015년부터 긴축을 시작했지만, ECB는 그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WSJ은 현재 연준은 짧게라도 기꺼이 긴축 주기에 들어설 용의가 있지만, ECB는 그렇지 않다며, 독일 등의 장기 채권은 적어도 미국 국채와 비교할 때 아직 사망할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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