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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일본은행.. 통화완화서 발 뺄 듯.. 내년 금리 인상

FX분석팀 on 12/18/2017 - 08:39

현지시간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급진적 통화완화의 대표 주자인 일본은행(BOJ)이 내년에 정책 기조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약 5년 동안 4조달러 규모의 돈을 풀고 금리를 마이너스 영역으로 낮췄다며 내년에는 정책 금리를 한 차례 이상 올릴 것이란 게 시장의 전망이라고 전했다.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는 가운데 정책 변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꺾는 대신 새로 나아갈 정책 방향에 대한 단서들을 남기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신문은 일본은행이 정책 기조를 바꿀 경우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10년 만에 완화 정책을 마무리 짓는 것이라며 이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를 올리고 있고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중앙은행인 영국중앙은행(BOE)은 연준의 뒤를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디플레이션과 스태그네이션으로부터 고통받아 온 일본이 통화완화를 고수해왔다며 일본은행의 긴축 선회는 글로벌 금융 시장과 일본 경제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성급하게 긴축으로 돌아설 경우 엔화 가치가 치솟고 이제 막 회복되기 시작한 소비 심리가 다시 얼어붙을 수 있다는 게 신문의 지적이다.

신문은 근원 인플레이션이 일본은행의 목표치인 2%에 못 미치는 0.8% 수준이라며 일각에서 서둘러 완화 정책을 끝낼 필요는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일본은행이 이미 완화 정책에서 발을 빼고 있다며 80조엔에 달하던 연간 국채 매입 규모가 60조엔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 증거라고 분석했다.

구로다 총재가 저금리의 단점에 대해 언급해온 것도 금리 인상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준비로 여겨진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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