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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인플레 급력한 둔화.. “연준에 새로운 위험 야기”

FX분석팀 on 01/29/2024 - 07:05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실질금리가 상승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알려진 닉 티미라오스 WSJ 기자는 인플레이션의 급격한 둔화가 연준에 실질금리 상승이라는 새로운 리스크를 안겨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2% 물가 목표로 지속적으로 되돌아온다면 실질금리는 오르게 되고 이는 경제 활동을 지나치게 제약하게 된다며, 이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함을 의미하는데, 문제는 언제 얼마냐 하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질금리는 명목금리에서 물가 상승률을 뺀 수치다.

이달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 상승률이 지난 7개월 중 6개월 동안 2% 이하를 기록했지만 연준은 금리를 내리기 전에 물가 둔화가 지속성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 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 연준 관계자들은 이번 회의 성명에서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보다 상승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신호를 더 이상 보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티미라오스는 일반적으로 연준은 경제 활동이 급격히 둔화될 때 금리를 인하하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고 분석했다. 작년 말까지 미국 경제는 놀라울 정도로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가운데 그들이 행동에 나서지 않을 경우 실질금리가 불필요하게 제약적이 될 가능성을 고민하고 있다.

금리인하 시기를 둔 전문가들의 전망은 분분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금리를 다시 올려야 하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 연준이 신중하게 금리를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헤지펀드인 포인트72 에셋 매니지먼트는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과 고용이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연준이 6월까지 기다릴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다른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의 정책이 너무 제약적이라는 데이터 신호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면 경기 침체로 나중에 더 공격적인 인하에 나서야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이들은 부동산과 같이 부채가 많은 기업에 잠재적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작년까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로 지냈던 에스더 조지는 연준은 매우 공격적인 긴축 조치를 취했다며, 이로 인해 공급뿐만 아니라 수요가 둔화한 점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지 전 총재는 연준 관계자들이 금리를 인하했다가 다시 인상하면 중앙은행에 대한 신뢰가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더 큰 위험은 금리를 인하하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며, 지나치게 늦게 금리를 내리면 노동시장이 복구하기 어려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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