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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유가 하락장 아직 안 끝나.. 41달러 하회 베팅 증가

FX분석팀 on 06/19/2017 - 09:05

현지시간 16일 국제유가가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밀렸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옵션 시장 움직임을 보면 트레이더들이 유가 추가하락을 예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크리스 케튼만 매크로리스크어드바이저스 선임 에너지 전략가는 옵션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이 배럴당 41달러 아래로 유가가 밀릴 위험을 헤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44.74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원유 가격을 추종하는 ETF인 미국원유펀드(USO) 베팅을 기반으로 판단한 것이다. 옵션 거래자들은 행사 가격 8~8.50달러선에서 이 ETF에 대한 풋옵션 계약을 했다. USO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거의 25% 밀렸으며, 지난 15일 9.18달러에서 마감했다.

트레이드 얼러트 자료에 따르면, 이 행사 가격에서 옵션 거래 수는 올해 4배 이상 늘었다. 이런 거래 대부분은 9월 만기 계약 분에 대한 것이라고 케튼만은 지적했다.

지난달 25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국가들이 감산 연장에 합의했음에도 이달 유가는 8% 가까이 밀렸다.

케튼만은 현재 원유시장은 바닥을 향한 레이스라며 투자자들이 더 낮은 유가에 돈을 걸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트레이드 얼러트 자료에 따르면 원유 펀드에 대한 비관적 옵션 계약은 지난 16일 연중 최대치를 경신했다. 콜옵션 대비 풋옵션 비율 역시 이달 최고치를 경신했다. 풋-콜 비율이 높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가격 하락 국면이라고 느끼고 있음을 의미한다.

일부 원유 트레이더들은 내년 포지션을 헤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혹은 궁극적인 가격 반등에 투자하려는 목적으로 유가 하락을 이용한다.

톰 레일리 SCS원자재 에너지파생상품브로커는 원유 선물에 대한 옵션 거래는 내년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며 특히 행사 가격이 55달러, 60달러인 콜옵션 위주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투자자들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가격 반등이 나타날 경우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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