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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미 주식 많이 떨어졌지만.. “아직도 비싸”

FX분석팀 on 05/16/2022 - 09:10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주식이 반 세기 만의 최악의 모습으로 한 해를 시작했다며, 하지만 이들 종목들이 어떤 면에서는 아직도 비싸 보인다고 분석했다.

WSJ은 지난주 말에 S&P500지수의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배수)이 16.8배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20년 평균치인 15.7배보다 높은 숫자다. S&P500지수가 올해 들어 15% 이상 하락했음에도 과거보단 비싼 수준이라는 의미다. 글로벌 벤치마크 주가지수인 S&P500은 지난 13일에 4,023.89로 거래를 마쳤다.

이어 WSJ은 주가에 영향을 줄 요인 중 하나로 경제 침체를 거론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긴축이 경제 침체를 유발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게 불확실성 중 하나라며, 이러한 시나리오에서는 주가 배수가 통상적으로 하락한다고 설명했다.

910억달러를 굴리는 보스턴 파트너스의 마이클 뮬라니 글로벌 마켓츠 리서치 디렉터는 경제 침체를 가정하며 시장 PER이 13배 또는 14배로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국 주식 투자자는 값비싼 성장주에 신중하게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 현금흐름이 중요한 성장주는 금리 인상기에 그 가치가 하락한다.

WSJ에 따르면 성장주지수인 ‘Russell 1000 Growth’는 올해 24% 추락했다. 애플(NAS:AAPL)은 연초대비 17% 떨어졌고, 마이크로소프트(NAS:MSFT)는 22% 주저앉았다. 아마존(NAS:AMZN)과 테슬라(NAS:TSLA)도 32%, 27%씩 빠졌다.

아울러 투자자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을 눈여겨볼 전망이다. PER의 분모인 어닝이 작아질수록 주가가 비싼 것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BoA 글로벌 리서치에 따르면 이번 어닝시즌에 “약한 수요”를 언급한 기업의 비율은 2020년 이후 가장 높다. WSJ은 만약 실적이 실망스럽다면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이 더욱 비싸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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