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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미 연준.. “인플레 둔화에 여유 생겨”

FX분석팀 on 12/01/2023 - 07:35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Fed)의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2%를 넘어서도 금리인하를 할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WSJ은 논평에서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면 경제가 지나치게 둔화하는 것처럼 보이는 만큼 연준의 금리 인하가 더 쉬워진다며,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연준이 더 편안하게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단순한 사실만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물가 상승률은 연준이 지난 9월 이후 발표한 전망치보다 더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지난 10월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3.0% 상승해 2021년 3월 이후 가장 적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식품과 에너지 품목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3.5% 상승했다.

연준의 물가 목표가 2%인 점을 감안하면 10월의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너무 높지만, 연준이 지난 9월에 제시한 물가 전망을 살펴보면 연준의 기대보다 물가가 더 빠르게 하락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연준은 지난 9월 통화정책 회의 이후 발표한 전망치에서 4분기 전체 물가가 전년 대비 3.3% 상승하고 근원 물가는 3.7% 상승할 것이라고 중간값을 제시했다.

WSJ은 모든 시나리오가 가능하지만, 연준의 전망치를 충족할 만큼 물가가 상승하려면 근원 인플레이션은 올해 마지막 두 달 동안 각각 전월비 0.55%와 전년비 6.8% 상승해야 한다며, 만약 11월과 12월도 10월과 같은 속도로 상승한다면 4분기 물가 상승률은 3.3%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WSJ은 연준의 명백한 물가 전망 예측 실패는 지난 9월 정책 입안자들이 주장했던 올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현재 그다지 실현될 확률이 없어 보이는 이유라며, 내년 첫 금리인하 시기도 6월에서 5월 초로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WSJ은 실제 연준이 내년에 무엇을 할지는 투자자들의 전망과는 별개의 문제이지만, 현재 금리 수준에 대해 정책 입안자들이 제한적인 영역에 있다는 견해를 반복했다며, 인플레이션이 2%까지 내려가지 않아도 문제가 발생하면 연준이 더 편하게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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