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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러시아.. 이번 주 달러채 이자 지급일에 루블화 지급해도 디폴트 불가피

FX분석팀 on 03/14/2022 - 08:44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 정부가 이번 주 예정된 달러채 이자 지급일에 루블화를 지급하더라도 채무불이행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WSJ은 다만, 향후 외국 채권자들에게 루블화로 이자를 지급하면 크레디트스와프(CDS)의 신용 이벤트에 해당하는 채무불이행으로 반드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신용 이벤트 발생 여부를 결정하는 신용파생상품결정위원회(CDDC)는 러시아 외화보유액 접근이 통제 불가의 이유로 제한됐기 때문에 러시아 외화채권에 대한 루블화 지급이 채무불이행으로 간주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 일부 외화채권은 법적으로 루블화 지급이 허용되지만, 원칙적으로 원래 통화로 상환하지 않는 것은 CDS의 신용 이벤트에 해당한다. 러시아 CDS와 연계된 파생상품 계약 규모는 60억 달러에 달한다.

WSJ은 CDDC의 이번 결정으로 러시아의 채무불이행과 연계된 CDS 신용 이벤트가 지연될 수 있다면서도 대체통화 지급을 허용하지 않는 채권과 관련한 신용 이벤트 촉발은 불가피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당장 이달 16일 이자 지급 일정이 돌아오는 달러채에 대해 러시아 정부는 총 1만1,719억 달러를 내야 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대체통화 지급 옵션이 없어 이번 주 달러로 결제할 수밖에 없다.

WSJ은 이와 관련, 러시아가 30일 유예기간 이후 채무불이행으로 판단되면 러시아 정부의 신용도와 연계된 모든 파생상품 계약은 신용 이벤트가 촉발될 것이라며,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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