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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미 CPI 주거비.. “시차 두고 둔화세 반영할 것”

FX분석팀 on 03/04/2024 - 08:10

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노동통계국의 CPI 보고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데이터가 주거 비용의 상당한 둔화세를 보여줬다며,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의 주거 비용 품목이 시차를 두고 실제 둔화세를 반영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지난 1월 CPI 보고서에서 주거 비용은 전년 대비 6% 상승했다. 이는 일 년 전의 고점인 8.1%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정상적인 수준은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반면, 아파트먼트 리스트의 데이터는 1월까지 6개월 연속 임대료가 둔화했음을 시사했다. 미국의 대도시 과반수에서 임대 비용이 떨어졌고 전국적으로도 임대 비용은 전년 대비 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도시 가운데 오스틴, 애틀랜타의 임대 비용은 각각 6.7%, 5.3% 내려갔다.

전문가들은 지난 몇 년간은 주택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났는데 최근에는 신규 주택 공급이 증가하고 있으며 팬데믹 기간과는 달리 세입자들이 현재 거주하는 주택에 머물며 거래에 참여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수요 역시 진정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노동통계국은 개별 단위 임대료 조사를 6개월 단위로 시행하며 신규 세입자를 포함한 모든 세입자의 임대료를 추적해 CPI에는 이러한 비용 변화를 빠르게 반영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질로우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오르페 디부운기는 시장에서 임대료 상승이 멈춘다고 해도 이 같은 상태가 2년간 지속되어야 전체 주거 지수가 2% 수준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플로리다 아파트 협회의 임원인 칩 테이텀은 광범위한 데이터를 집계해 보고하는 데 적합한 지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좀 더 세분된 수준으로 내려가 살펴보면 실제 상황은 훨씬 복잡하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시차를 두고 나타날 현상이 현재 시장 상황과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코스타의 디렉터인 제이 리빅은 시장 임대료가 정부 통계에 반영되기까지는 일반적으로 세 분기가 걸린다고 언급했다. 리빅은 경제 성과가 어떻게 나타났는지와 예측 모델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에 따라 실제 비용이 지표에 반영되는 시점은 미뤄질 수 있으나 아직은 이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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