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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3.2% 전망

FX분석팀 on 01/15/2014 - 10:36

현지시간 15일 세계은행(WB)은 글로벌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제가 지난해 2.4% 성장한 데 이어 올해는 3.2%, 2015년에는 3.4%, 2016년에는 3.6%로 성장세가 점차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로 소득 수준이 높은 국가들에서 성장 가속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이들 나라는 재정 문제와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성장 둔화가 해소되고 민간분야의 회복세가 힘을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진국 경제는 지난해 1.3%에서 올해 2.2%로 성장이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다. 선진국의 성장세가 강해지고 수요가 늘어나면 개발도상국에도 순풍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개발도상국의 성장률도 지난해 4.8%에서 올해 5.3%로 높아질 전망이다.

WB는 미국의 테이퍼링과 이에 따른 글로벌 금리 상승이 개발도상국의 성장 및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modestly)’ 것으로 내다봤다. 전 세계적으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이뤄지면서 자본 비용 상승 및 자금 유출이 점진적으로(moderate) 나타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이 시장의 갑작스러운 조정과 만나게 되면 자금 흐름이 급속도로 감소할 수 있다고 WB는 경고했다. 그렇게 되면 취약한 개발도상국 경제에 또 다른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WB는 장기 금리가 100bp 급등한다는 가정 하에 자금 유입은 몇 분기 동안 50% 감소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WB는 주된 꼬리위험(tail-risk)은 사라졌지만 미국의 재정 정책 불확실성과 유로존의 더딘 경제회복, 중국의 구조조정 지연 가능성 등은 글로벌 경제 전망에 계속해서 위험요소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WB는 또 중국 경제가 투자 중심에서 소비 중심으로 체질을 바꾸는 일도 쉽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의도치 않은 투자율 급락은 중국 경제의 성장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으며 그에 따른 파급효과가 중국과 무역거래가 많은 나라들이나 아시아 전반에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위험요인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7.7%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WB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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