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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중국에 추가 관세 발동 시 내년 중국 성장률 5.8%로 떨어질 것

FX분석팀 on 08/12/2019 - 09:24

12일(현지시간) 스위스 UBS 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아직 제재관세를 부과하지 않은 나머지 중국산 수입제품에 제재관세를 적용할 경우 이후 1년간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3% 포인트 떨어지고 특히 그 충격이 올해 4분기에 집중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했다.

UBS 증권의 왕타오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작성한 보고서는 미중 통상분쟁 격화로 중국 경제성장률이 그간 예상치 2019년 6.2%, 2020년 6.1%에서 6.1%와 5.8%로 각각 저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왕타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여전히 중국과 무역협상을 계속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실제로 교섭 타결을 바라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지적했다.

왕타오는 근래 양국 통상마찰이 한층 치열해지고 중국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경자세를 보이면서 현재로선 단기간 안에 미-중이 타협에 도달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미국 경제와 증시, 대통령 선거라는 변수가 모두 상황을 돌변시킬 수 있다면서도 다만 지금 상황으로 보면 미-중 쌍방이 연내 나아가선 내년 미국 대선 이전에 협상을 타결할 가능성은 낮다고 관측했다.

그는 그래도 앞으로 미-중 통상갈등이 더는 급격히 증폭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면서 중국 정부가 유동성 공급 확대, 은행 예금준비율 연내 1.0% 포인트 인하, 인프라 사업 대출 증액 등 경기 부양책을 강화한다고 점쳤다.

왕타오는 또한 중국은 시장이율을 0.1~0.2% 포인트 내리고 미국이 추가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면 이를 따라 역레포와 중기유동성 지원창구(MLF) 등의 이율을 0.10% 낮추겠지만 대출금리에는 손을 대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2020년 들어 중국 경제 전체가 둔화세를 나타내고 인플레도 약화하면서 인민은행은 대출금리를 0.25% 포인트 내리거나 금리의 시장화를 확대할 것으로 진단했다.

왕타오는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 관리에 신중을 기함에 따라 금년 말 위안화가 1달러=7.1위안으로 지금보다 소폭 조정되고 2020년 말에는 7.2위안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왕타오는 그럴 확률이 적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최고조에 이를 경우 2020년 중국 성장률이 5.5%까지 주저앉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000억 달러 상당의 중국 수입제품에 대한 제재관세를 25%로 올리면 성장률을 0.8~1.0% 포인트 떨어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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