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증권, 미 경제.. 내년까지 침체 빠질 가능성 50% 이상

11일(현지시간) TD증권은 미국 경제가 내년까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절반을 넘어섰다고 진단했다.

리처드 켈리 TD증권 글로벌 전략 헤드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 경제가 향후 18개월 이내에 침체에 빠질 확률이 50% 이상이다고 전했다.

그는 연료 가격 상승,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올해 말, 혹은 내년 초까지 미국 경제에 강하게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경제가 높은 에너지 가격과 고강도 긴축의 여파를 피해간다고 하더라도, 경기의 전반적인 둔화가 올해 연말 혹은 내년 초에 경기 침체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료 가격이 아직 고점을 기록하지 않았고, 연준은 연말까지 인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피해간다고 하더라도 전반적인 경기 둔화가 올해 중반, 혹은 내년부터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 경제가 어느 시점에 본격적인 둔화를 직면할지는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TD증권 외에 다른 전문가들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