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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그리스 신용등급 ‘B-‘로 한 단계 강등

FX분석팀 on 02/06/2015 - 15:47

현지시간 6일 국제신용평가사 S&P는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B’에서 ‘B-‘로 한 단계 강등한다고 밝혔다.

S&P는 그리스 은행권의 유동성 제한으로 인해 국제 채권단과 구제금융 재협상을 도출하기 위한 시간을 압박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리스 정부 관계자들은 이르면 다음달 말 현금이 완전히 바닥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급진 좌파인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약 2주 전 총선에서 승리한 후 국제 채권단이 2400억 유로의 구제금융 제공과 함께 부과한 긴축 조치를 철폐와 부채 탕감을 공언해왔다.

치프라스 총리는 최근 구제금융 재협상에 대한 지지 확보를 위해 주요 유로존 순방에 나섰으나 뚜렷한 지지를 확보하는 데 실패하며 고립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번 주 그리스에 대해 국채를 자금 대출 담보물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S&P는 이날 성명을 통해 그리스 은행권의 현금 부족으로 인해 신정부가 구제금융 재협상에 나설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고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S&P는 그리스에 대한 장단기 ‘부정적 관찰대상’의 지위도 그대로 유지했다. 또한 구제금융 재협상이 질질 글릴 경우 그리스의 경제 상황은 더욱 악화할 것임을 경고했다.

S&P는 국제 채권단인 트로이카와의 협상이 지연될 경우 향후 예금인출 등의 형태로 재정 안정성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며, 최악의 경우 자본통제와 최종 대부자인 중앙은행의 기능 상실로 이어져 그리스가 결국 유로존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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