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중국..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연기 요청해야
17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정부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의 선임 연구원이자 ‘중국 금융 40인 포럼'(CF40) 연구원 쉬치위안은 보고서에서 가능하다면 중국은 미국산 2000억달러 구매 이행의무에 대해 연기해줄 것을 적절한 방식으로 요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쉬 연구원은 미국과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PHEIC)이 1단계 무역합의에서 정한 ‘불가항력 조항’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무역협정문에 따르면 당사자의 통제 밖에 있는 자연재해나 그 밖에 예측할 수 없는 사건이 본 계약에 따른 의무를 적시에 이행하는 것을 지연하는 경우 당사자들은 서로 협의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쉬 연구원에 따르면 특히 미국산 항공기나 기계, 전자 장비, 원료 등은 단기적으로 구매를 연기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상하이 등 대도시 공장들이 아직 완전히 가동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