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A 총재, 통화약세 원해.. 추가 금리인하 가능

현지시간 22일 필립 로위 신임 호주 중앙은행(RBA) 총재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로위 총재는 호주 의회 하원 경제위원회에 출석하기 앞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로위 총재는 낮은 호주달러 가치, 안정적인 원자재 가격, 올해 두 번의 정책금리 인하 덕분에 호주 경제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총재는 그간의 통화완화책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동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호주 중앙은행은 평가한다. 이 덕분에 경제성장이 안정적이며 물가상승률이 중기 목표를 따라 움직일 것으로 경제전망을 상향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로우 총재는 호주의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부진하다고 지적하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RBA는 물가상승률을 끌어올리고 호주 달러 평가절상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 5월과 8월 금리를 인하했다. 호주의 정책금리는 사상 최저치인 1.5%다.

또, 호주 달러 가치를 낮추기를 원하다고 로우 총재는 강조했다. 호주 내 주력 산업인 광산업 투자가 부진하면서지난 2013년 이후 호주달러 가치는 20% 정도 하락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호주달러 가치는 거의 5%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