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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A 총재, 본격적인 금리인상 사이클 돌입 예고

FX분석팀 on 05/03/2022 - 09:12

3일(현지시간)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RBA) 총재는 앞으로 호주 기준금리가 추가 인상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금리인상 사이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RBA는 이날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10%에서 0.35%로 25bp(1bp=0.01%p) 인상했다. 호주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은 11년 만에 처음이다.

로우 총재는 성명을 통해 RBA는 호주의 물가 상승률이 중앙은행 목표치인 2~3%로 되돌리기 위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한다며, 앞으로 금리를 더 올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금리 인상 시기와 범위를 결정하기 위해 향후 시장의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완전 고용을 향한 진전과 물가 및 임금 상승을 고려할 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시행한 이례적인 통화 부양책의 일부를 철회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경제는 회복력을 보이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빨리, 그리고 더 높은 수준으로 회복됐다며 임금 상승세가 살아나고 있다는 증거도 있다고 설명했다.

로우 총재는 호주의 기준금리가 매우 낮은 수준임을 고려할 때, 통화 상태를 정상화하는 과정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호주의 노동 시장이 크게 회복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최근 몇 달간 호주의 실업률은 4%로 떨어지고 노동 시장 참여율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증가하는 등 호주 경제의 회복력은 노동 시장에서 특히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2023년 초에는 실업률이 약 3%까지 떨어지고, 그 이후로는 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 이는 거의 50년 만에 가장 낮은 실업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가 상승률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예상보다 훨씬 크게 오름세를 보였다고 언급했다. 앞서 호주의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5.1% 오르며 시장 예상치인 4.6%를 훌쩍 뛰어넘은 바 있다.

로우 총재는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혼란과 우크라이나 전쟁,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자의 구매력 감소 등 세계 경제에 지속적인 불확실성이 있지만, 호주의 경제 성장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호주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 내년에는 2%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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