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일부, 산유량 동결 재 논의해야.. 9월 마지막주 목표
현지시간 5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일부 회원국 사이에서 새로운 산유량 상한선을 설정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란이 경제제재 이전 수준으로 산유량을 상당부분 회복하면서 재논의 해보자는 의견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 OPEC 회원국 중 베네수엘라와 에콰도르, 쿠웨이트 등이 산유량 상한선에 대해 다시 한 번 논의하길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이들 국가는 논의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여러 관계자들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열린 OPEC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산유량을 동결하는 데 실패했다. 이란이 경제제재 이전만큼 산유량을 늘리겠단 방침을 확고히 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또한 동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그러다 최근 이란의 산유량이 제재 이전 수준까지 도달하면서 산유량 상한선 논의를 다시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이란 산유량은 하루 350만배럴로 이란이 목표로 한 400만~420만배럴에 근접한 상태다.
일부 OPEC 회원국은 오는 9월 26일 알제리에서 열리는 국제에너지포럼(IEF)에 맞춰 이르면 해당 주에 동결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 때 쯤이면 이란의 산유량이 400만배럴을 도달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다만 아직까지 이란이 동결 논의에 참여할지 여부가 미지수라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