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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원유 수요는 ↓, 생산량은 ↑.. 이란 하루 14만 배럴 증산

FX분석팀 on 04/14/2016 - 09:01

세계 경제의 부진으로 원유 수요가 줄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3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시간 13일 CNN방송은 OPEC의 최근 자료를 인용해 이라크와 이란 등이 원유 생산량을 크게 늘렸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란은 서방의 경제제재를 벗어난 이후 맹렬히 생산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이란은 하루 원유 생산량을 14만 배럴 가까이 늘렸다.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과 나이지리아, 리비아,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은 지난 2월 생산량을 유지했다.

OPEC은 원유 수요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증산을 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OPEC은 남미 등 신흥시장의 경기가 침체를 보이고 있으며, 기후 온난화로 인해 북반구 국가들의 원유 수요량도 줄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원유시장의 상황은 지난 2년 동안 놀랄 만큼 변했다. 지난 2014년 배럴당 100달러 넘게 올랐던 원유가는 올해 2월 26달러까지 폭락했다. 최근 40달러까지 반등했다.

산유국들은 여러 차례 생산량 동결 혹은 감축을 시도했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지난 2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는 1월 수준으로 생산량을 동결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당시 합의는 공염불에 그치고 말았다. 이란이 당시 합의를 ‘농담(a joke)’으로 치부하고 말았기 때문이다. 이후 이란은 생산량을 계속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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