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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비공식 회의 앞두고 긴장 고조.. 동결 기대 후퇴

FX분석팀 on 09/26/2016 - 09:30

현지시간 25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산유량 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옅어지면서 주요 산유국들 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누르단 부타르파 알제리 석유장관은 지난 주말 산유량 관련 협상이 중대한 시점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합의를 도출하는데 실패하면 유가에 추가적인 하방압력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26일부터 알제리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공식회의를 앞두고 부타르파 알제리 석유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책임감’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부타르파 석유장관은 각국들이 시장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서로 싸우는 상황이라며 우려감을 표했다.

앞서 부타르파 장관은 블룸버그 인터뷰를 통해 지난 6월 회의 이후 상황은 악화됐다며 상황은 훨씬 치명적으로 변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OPEC 회원국들 중 어느 국가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단기 및 초단기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알제리는 OPEC 회원국들이 일평균 100만배럴가량 감축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부타르파 장관은 이번 회의에 이란이 참여하기로 해 연내 합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지난주 이란이 연내 일평균 360만배럴 수준에서 산유량을 동결한다면 사우디 역시 타협할 준비를 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부타르파 장관은 이런 자신감 있는 발언을 내놨다. 하지만 이란은 연내 원유 생산목표를 일평균 400만배럴로 설정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산유량 동결 합의에 이르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가가 붕괴된 이후 몇몇 산유국들이 시장점유율 방어에 집중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소시에테제네럴은 사우디아라비아는 러시아에 시장점유율을 뺏기는 것을 우려한다며 여전히 이라크와 러시아가 산유량 감축에 합의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란이 합의할 것이라 보장하기는 훨씬 어렵다며 이란의 감축 합의가 없다면 사우디아라비아와 기타 주요 OPEC 회원국들은 감축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상반기 잠시 원유 생산을 중단했던 나이지리아와 리비아가 생산을 재개하면서 일평균 50만배럴가량이 시장에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JP모건은 분석했다. 이 때문에 유가에 하방압력이 추가로 가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4년 배럴당 100달러선이 무너진 이후 2년 동안 유가는 배럴당 50달러를 밑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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