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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감산 만장일치로 합의.. 내년부터 120만배럴 축소

FX분석팀 on 12/01/2016 - 08:07

현지시간 30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8년 마에 처음 만장일치로 감산에 합의했다. 산유량은 지난 9월 알제리회의에서 합의한 범위의 하단인 일평균 3250만배럴 수준으로 정해 내년 1월부터 6개월간 시행하기로 했다. 현재 산유량의 4.5%, 일평균 120만 배럴을 줄이는 구도다.

OPEC은 이와 함께 러시아 등 OPEC 비회원국들에게도 60만배럴 규모의 감산 참여를 요청하기로 했다. 러시아는 이 가운데 40만배럴을 떠안기로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30만배럴을 주장하며 OPEC 요구안이 약간 과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OPEC과 비회원국간의 협의날짜는 12월 9일로 잡혔다.

사우디는 일평균 48만6000배럴 감산한 100만5800 배럴로 쿼터를 정했다. 반면 이란은 일평균 379만7000배럴을 생산하도록 했다. 현재 산유량 대비 9만배럴 많은 수준으로 상징적인 증산을 허용했다. 당초 사우디는 이란 산유량을 370만7000배럴로 묶을 것을 요구해 왔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원유시장에 좋은 날이 됐다고 말했다. 비잔 잔가네 이란 에너지 장관은 “좋은 회의였다”고 평가했다.

OPEC 총회 의장국인 카타르는 내년 5월25일에 총회를 다시 열어 6개월 추가연장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의안에 대한 이행여부 감사는 쿠웨이트와 베네수엘라, 알제리가 맡기로 했다.

막판까지 진통을 겪은 이라크의 산유량은 435만1000배럴로 21만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13만9000배럴, 쿠웨이트는 13만1000배럴, 베네수엘라는 9만5000배럴 줄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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